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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구 목사 칼럼] 기다림 속에서 희망을 붙들어라

[이영구 목사 칼럼] 기다림 속에서 희망을 붙들어라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2.02.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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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전의 4주간, 이 기간을 대강절이라고 합니다. 대강절이란 기다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기다림이 있는 사람은 삶에 의미가 있는 사람입니다. 기다림 속에는 살아가는 맛이 있습니다. 우리 시대의 비극은 기다림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하루하루 먹고 살 기 바쁩니다. 우리는 너무 현실적인 사람들이 되어 기대와 바람이 없이 살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기다리는 사람에게 만족할 것으로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새로운 기대와 기다림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 예수님이 태어난 지 40일이 되자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갑니다.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가난했기 때문에 비둘기 두 마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예루살렘에는 시므온이라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홀로 사는 노인이었습니다. 쓸쓸하게 인생을 마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노인은 신앙심이 깊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그에게 계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메시야를 볼 때까지 살게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므온은 외롭고 쓸쓸한 인생을 보내고 있었지만 약속의 말씀에 희망을 두고 메시야를 기다리면서 살았습니다. 마침내 그는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시므온은 기다림 속에서 희망을 붙들고 살았습니다. 우리도 시므온처럼 기다림 속에서 희망을 붙들고 살아야합니다.

기다림 속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작가 헨리 나우웬는 누가복음 서두는 기다리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고 했습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자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결혼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므온과 안나는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심리학자는 말하길 사람들의 94%가 기다리면서 산다고 했습니다. 시므온이 살던 시대는 절망적이었습니다. 정치적으로 희망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나라를 빼앗기고 로마의 지배하에 있었습니다. 나라는 사분오열되었습니다. 시므온은 나이 적으로도 희망이 없었습니다. 어디를 봐도 희망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므온은  메시아를 기다리면서 희망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시므온처럼 희망을 가지고 좋은 날 오기를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남아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27년 동안을 감옥에 있었습니다. 만델라 대통령이 감옥에 있을 때 한번은  딸이 아이를 낳아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곤 "아버지! 이 아이의 이름을 지어 주세요." 라고 합니다. 딸의 요청에 만델라는 아이의 이름을 'Hope', 희망이라고 지어 줍니다. 그리고 손자를 향해 하는 말이 "너는 희망이야. 감옥에 있는 동안 희망이 나를 떠난 적이 없었지. 그리고 앞으로도 희망은 나를 떠나지 않을 거야." 라고 말합니다. 그가 44세 때 종신형을 선고 받고 무려  27년 동안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그의 나이 72세 때 풀려나게 됩니다. 1993년 그가 풀려나던 날 그의 얼굴이 너무나 평안했습니다. 어떻게 그는 그렇게 마음을 추스를 수가 있었을 까요. 그것은 그가 희망을 가지고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희망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안에 있습니다.

시므온은 나이가 많았지만 죽기 전에 그리스도를 보게 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는 약속의 말씀에 희망을 두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희망을 두어야합니다.  희망을 내 실력 내 건강 물질 권력 인기 배경에 두면 허무하게 됩니다. 물질과 인기와 권력 속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자식도 희망이 될 수 없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세상입니다. 희망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희망은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습니다. 희망을 하나님께 두는 사람은 결코 절망하지 않습니다. 미래를 생각할 때 불안하기 짝이 없지만 기다림 속에서 희망을 붙잡고 사시길 바랍니다.

울산 아름다운교회 이영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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