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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안전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 기자명 소방신문
  • 입력 2021.09.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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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엠에스소방 회장 이영선

 

흔히들 복에 관하여, 준비된 사람 또는 받을 그릇이 준비 되어있어 복도 담을 수 있다고 말 합니다. 안전도 같은 개념에 속한다고 봅니다.

준비되지 않은 안전은 절대로 보장 될 수가 없습니다. 항상 깨어 있을 때, 관심을 기울일 때만이 안전은 보장되는 것입니다.

한자로‘安全(안전)이라는 글자의 꼴은 ’갓머리‘ 밑에 ’‘여인 女여’자의 합성어로서 보석함 같은 여인을 남성의 갓으로 보호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후자는 마찬가지로 ‘사람 人’자 밑에 임금을 뜻하는 ‘王왕’자의 합성어입니다.

이 뜻 역시 임금을 국민들이 소중하게 받들고 보호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두자를 한꺼번에 부처서 安全(안전)이라는 단어를 만든 것으로 소중한 것은 소중한 만큼 지키고 간직할 때 그 진정한 의미를 부여 받는 다는 뜻과 맥을 같이 합니다.

이 만큼 안전은 우리의 삶과 생활 속에서 귀중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를 깨닫는 사람만이 평안과 복락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준비하는 것이고 늘 깨어 안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의미를 자주 잊어버리곤 합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이러한 우리의 방심함을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하루에도 10 여명에서 많을 때는 15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국민 모두가 경악했고, 정부 또한 심각한 위기적 상황임을 감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심각하게 고뇌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마치 일상의 다반사로 여기고 있지는 않나 우려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안일함에서는 안전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소방에 관한 사업을 하면서 일상 속 국민 안전사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생을 이 업을 하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사업의 지표로 삼고 있습니다. 늘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삶속에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전념하고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코로나19’사태 이후 대한민국의 방역은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k-방역’은 글로 벌 교과서가 됐습니다. 우리의 방역수준이 여기에 이른 것은 그냥 얻어진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과거 바이러스에 의한 아픔을 바탕으로 극복하려고 무던히 노력했고 미래에 닥쳐올 어떤 형태의 바이러스에도 대응 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경험 그리고 슬기로운 지혜를 축척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안전도 똑 같은 맥락입니다.

불행하게도 방역과는 다르게 안전에 있어서는 우리는 그동안 숫한 논쟁과 비난을 받아 왔던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생겨난 유명한(?)호칭이‘안전 불감증’과

‘인재’라는 단어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수 없이 사고가 날 때마다 매스컴과 정부 발표에 안전 불감증과 인재라는 이야기들을 귀가 따갑게 들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간에도 안전과 관련된 각종 위험의 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근원적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답은 간단합니다. 준비가 미흡 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안전의 가치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며, 이제부터라도 국민 다 같이 안전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져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 인들의 소명이야 말로 가장 보람 있고 소중한 일이라고 자부하며 모두 전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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