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지역에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공장이 자리 잡고 있다. 경기도 내에서도 남부보다 높은 수치가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공장화재에 대해 체계적이 대응이 필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화재발생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예방대책을 통한 안전관리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본부장 고덕근)는 18일 경기북부지역 공장에서의 대형화재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최근 5년간 화재 통계 분석을 토대로 지역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공장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북부 소재 공장은 1만 7,491개소로 관내 전체 안전관리 대상물의 15.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9.2%, 경기남부 14.5%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경기북부의 도농복합 지역적 특성상 공장들이 좁은 도로를 따라 외진 곳에 산재해 있는 경우가 많아 보다 체계적이고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 화재 발생 시 진입로가 협소하고 진압 여건이 열악해 대형화재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북부소방재난본부는 관내 20년 이상 노후 산업단지 14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과 안전 컨설팅을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무허가 위험물 취급 단속을 강화하고, 지속해서 시기별·지역별 맞춤형 공장화재 예방대책과 대형화재 방지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공장화재 발생 시 재산피해는 물론 산업과 경제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며 “맞춤형 예방대책 추진으로 화재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하고 대형화재 예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