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현숙 발행인 칼럼 '소방의 날 60주년에 즈음하여...(2)

김현숙 발행인 칼럼 '소방의 날 60주년에 즈음하여...(2)

  • 기자명 소방신문
  • 입력 2022.11.04 16:55
  • 수정 2023.04.19 17:2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방관들이여,一喜一悲(일희일비)말고 끝까지 당당 하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의 마지막 堡壘(보루)인 ‘소방 청’11월9일은 60주년을 맞는다.

사람으로 말하면 ‘환갑’인 것이다.

그런데 2022년은 유난히 연 초부터 강원속초, 울진 등 산불사고를 비롯하여 재난의 연속으로 소방관의 수고는 불철주야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최근에도 전혀 예기치 못했던‘할로윈 이태원 참사 사건’으로 온 나라자체가 애도기간 중에 인명사고는 슬픈 마음 금할 수가 없다.

거기에 검찰이 납품비리와 인사 대가 의욕 등으로 소방 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는 뉴스가 일부 메스컴을 통하여 국민들에게 전해진 이 후 소방관들의 悲感(비감)함이 이곳저곳에서 느껴지고 있다. 일부 관계언론들은 이 같은 사실을 지나치리만큼 확대 보도함으로서 소방인들의 위축을 더욱더 증폭시키고 있어 주목된다. 아직까지 그 진위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음에도 이를 확대 해석하여 나름대로의 私見(사견)임을 전문가의 진단인 량 외곡 보도하고 퍼 나르고 있는 매체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조직을 위축 시키고 있는 것이다.

국어사전에 보면 審美眼(심미안)이란 단어가 나온다. 이 말의 뜻은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보고 느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속된 말로 뭔 눈에는 뭐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최근의 소방 청 사건을 糊塗(호도)하고 있는 일부 언론의 모습이 바로 이 말에 걸 맞는 것이라 생각까지 들게 한다.

일부 언론들이 이번 사태를 過大(과대)평가 하여 외곡 보도하고 퍼 나르고 있다는 것은 소방 인들의 자긍심을 한없이 깎아 내리는 결과로 얼마든지 비화할 수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소방관들은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쪼개며 현장으로 뛰어야하는 사람들이다. 어떠한 위험의 조건까지도 가리지 않고 火魔(화마)와 싸우며 현장 구조에 나설 수 있는 힘과 용기의 源泉(원천)은 소방관으로서의 자긍심 때문이다.

오는 11월9일은 제60회 소방의 날이다.

사람의 나이로 치자면 還甲(환갑)을 맞이하는 것이다. 60년 인생을 마감하고 새로운 元年을 맞이하기 직전에 서있는 셈이다. 즉 지금까지의 인생을 정리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점이라는 뜻이다. 지금 나라와 소방 청이 겪고 있는 ‘어지러운 분위기’는 바라 건데 마직 막 고비였으면 한다. ‘더 나은 安全(안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첩경’이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소방관들이 당면하고 있는 숙제가 있다면 그것은 새로 맞이하는‘미래의 60년’을 어떻게 설계하고 구체화 시켜‘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켜내는 安全한 나라 구축’을 추구해 나가는 일이 시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이야말로 바로 대한민국 소방의 백년대개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방대한 계획을 완성시키기 위한 첫 번째,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조건도 ‘소방관들의 당당함’과 자긍심, 그리고 용기 있는 도전이다.

우리 소방신문은 창간 24주년 특별기획으로 ‘매 맞는 소방관들에 대한 인권 보호를 위한 권리장전(權利章典) 마련’을 주창한 바 있다.

한편으로 이태원 사건에서 안타까워 손을 떨면서 현장을 설명하는‘최성범 용산소방 서장의 빠른 대치와 진정어린 사명감의 모습을 본 온 국민은 감동하고 있다’우리 곁에 든든히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지켜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고마운 소방관들이 어깨를 활짝 펴고 당당할 수 있는 시대가 서둘러 열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매 맞는 소방관이 아니라 ’참으로 소방관에게 고마움과 감사할 수 있는 따뜻한 행동'의 성숙된 국민들이였으면 한다.

대한민국의 가장 소중한 소방인 들이여! 힘내라!

                                                                     2022년 11월4일

                                                                                   김현숙  소방신문 발행인 

저작권자 © 소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