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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던지 아니면 떠나라~

마음을 비우던지 아니면 떠나라~

  • 기자명 소방신문
  • 입력 2023.05.10 19:29
  • 수정 2023.05.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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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특히 당시의 두 대통령(김대중. 노무현)을 향한~

     김현숙 소방신문 발행인
     김현숙 소방신문 발행인

10여 년 전 코미디 프로에 회자(膾炙)하던 말이 문득 떠오른다.

그 말은 다름 아닌 “지구를 떠나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농담 삼아 이 말들을 자주 썻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농담 속에 진담이 있다고 했다.

요즘 돌아가는 세상사를 보노라면 새삼 이 말의 의미가 되씹어진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지구에서 떠나야 할 모양이다.

혹자들은 요즘의 세상모양을 보면서‘쩐이면 다되는 세상’,‘ 눈 뜬 돈이든 눈 먼 돈이든 가릴 것 없이 기회가 되면 무조건 먹고 보자‘,’선과 악의 구별이 애매모호하고 온갖 사악함이 선한 것으로 호도(糊塗)되고...’,‘도덕과 윤리를 따지는 사람들은 아예 중국에나 가버려라’,‘젊은 시절 태권도라도 하지 않았으면 아예 국회의원 되려고 하지도 말아라’등등 헤아릴 수 없는 말들이 우리 주변에서 떠돌고 있다.

더욱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이렇게 살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바보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지난 2월16일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하기 직전 ‘나는 바보였다’고 술회(?)하였을까.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TV화면이나 신문지상에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눈길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아예 귀를 막고 눈을 감으면서 외면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가계(家計)의 주름살과 시름의 골이 갈수록 깊어만 가고 있는 상황에서 TV나 신문에 실리고 있는 사회 像(상)의 대부분이 온통 짜증나는 것뿐이기 때문에 아예 눈길을 돌려버리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부패공화국’이라는 말은 예전부터 들어온 터이지만 요즘같이 이 말이 실감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박연차’는 누구이며, ‘강금원’은 누구인가. 무슨 돈들이 그렇게 많아 이 사람 저 사람이 그토록 많이 배를 채웠다는 말인지...

소위 말하는‘박연차 리스트’의 윤곽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심각한 허탈감에 빠져 있다.

성경말씀에“간음한 여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앞으로 나와 돌을 던져보라”는 말씀이 있지만 최근에 드러나고 있는 사건의 전모를 지켜보는 국민들로서는 정말 그들에게 돌은 아니더라도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은 심정일지도 모른다. 권력이 있는 곳에는 꼭 그렇게 부정(不正)과 비리(非理)가 존재해야만 하는 것인가?

청와대의 청(淸)자만 들어가도 그곳에 소속된 사람들이라면 돈 싸들고 몰려오는 사람을 만나는데만 해도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었다고 하니 도대체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최근 어느 좌석에서 어떤 분이 한 말이 생각난다.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있다. 대통령의 자리는 엄청난 것일 뿐만 아니라 하늘의 뜻이 아니라면 결코 오를 수 없는 자리라고들 한다.

가문(家門)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이룰 수 없는 성공의 자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러한 엄청난 대통령들이 임기만 끝나면 청문회다, 검찰 수사다, 뇌물수수다, 권력을 이용한 이권개입이다 등등의 불협화음과 이로 인한 비극적인 상황에 처하는 것일까“라며 혀를 차는 그 분의 모습이 눈에 아련하다.

탐욕은 태산이 높은 줄 모른다.

돈이라는 것이 그토록 그들을 매료시키는 중요한 부문이었을까. 옛 성현(聖賢)들은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 돈에 대한 욕심에 경계하라는 말씀들을 남겼다. 원래가 돈이라는 것은 마귀와 같아서 사람을 꾀인다고 보았던 것이다.

전직 대통령이 어떠한 처벌을 받게 될는지는 아직까지 명확치 않다. 하지만 옳지 못한 일 때문에 검찰에 출두해야 되고 국민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기게 됐다는 비극만으로도 그들은 일반인들 보다 더 큰 벌을 받아 마땅한 것이 분명한 것이고...

고(故)장자연씨와 관련한‘부적절한 행위’는 또한 무슨 사건인가. 이 사건과 관련하여 수많은 연예인들의 이름과 재계 인사들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는 것도 또한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한다. 도대체 이 사회가 이토록 썩은 구석이 많은 것인가. 온전한 구석이 없는 것 같아 국민들의 식상함은 분(憤)해서가 아니라 허탈하고 지겹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종교 쪽은 깨끗할까? 그 해답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가 않다. 정확한 통계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종교가 부패했다’, ‘마지막 보루(堡壘)인 종교마저 제 기능을 상실한 채 세속화되어 가고 있다’는 등등의 이야기를 하다가는 몰매가 날아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 종교와 관련하여 분명한 사실은 있다. 이를 가리켜‘말세적 징후’,‘마귀의 훼방’,‘무지함의 당연한 귀결’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너무나 혼란스러워 정신을 차리지 못할 지경임을 감안할 때 믿지 않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오늘날의 이 같은 종교적 이단(異端)사태를 보면서 어떤 생각에 잠기게 될까.

최근의 자연환경변화를 지켜보노라면 신(神)의 조화가 얼마나 심오한 것인가를 깨닫게 된다.

크리스천의 입장에서 본다면 하나님의 섭리(攝理)가 이에 해당할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만 하더라도 자정(自淨)능력을 지니고 있다. 그 한 예를 든다면‘쓰나미’가 좋은 경우이다.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한 해에 몇 차례의‘쓰나미’가 없다면 모르긴 해도 우리가 발붙이고 있는 땅 덩어리는 온통 쓰레기와 악취 속에 엉망진창이 될 것이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부정과 비리와 협작과 폭력 등등을 한차례의 ‘쓰나미’로 쓸어버릴 수 있는 때는 얼마 던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이 세상의 주인은 있기 때문이다.

천지만물을 지으신 조물주는 사악한 인간들에게 물론 용서도 있지만 내리는 벌은 분명히 있다고 세계역사상‘베스트셀러’전무 후 무인 1위 Bible에 일찍이 명시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노아 때‘홍수심판’롯의 때‘소돔과 고모라’에 내린‘불 심판’등 인간들의 행위를 보다 못해 한번 씩 물, 불 심판 등 인간들의 행위를 보다 못해 재앙을 내려 심판했는데 작금의 심판 등은 쓰나미, 대형 산불 등 인간들이 어찌 할 수 없는 천재지변의‘재앙(災殃)’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많은 학자나, 성경연구가 또는 예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때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2009년4월 지면, 당시 전직 두 대통령을 비유로한  발행인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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