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제68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충남 천안시 소재 소방충혼탑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13인의 위패봉안식을 거행했다.
소방충혼탑은 2001년 3월 발생한 서울 홍제동 화재 사고*를 계기로 순직소방관의 넋을 기리고자 건립되었으며, 지난해 4월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되었다.
* 2001년 3월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다세대주택에서 방화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6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사고
소방청은 재난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위패봉안 및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위패봉안 대상은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의무소방원, 사회복무요원으로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활동에 참가하여 업무 수행 중 사망한 사람이며, 유가족으로부터 위패봉안 신청을 받아 소방청 위패봉안심사위원회에서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위패봉안식에는 유가족, 소방청장, 충남동부보훈지청장, 동료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위패봉안 대상자인 고 이형석 소방경, 고 박수동 소방장, 고 조우찬 소방교는 2022년 1월 경기도 평택 냉동창고 신축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진압활동 중 순직했으며, 고 성공일 소방교는 2023년 3월 전북 김제 주택 화재 현장에서 화재진압 및 인명검색 중 순직했다.
고 김석동 소방장, 고 김남백 소방정, 고 금성웅 소방장, 고 김원기 소방장, 고 정미화 소방교, 고 최민호 소방교, 고 김규태 소방위, 고 한명희 소방위, 고 최두혁 소방경은 업무관련 질병 등으로 순직했다.
소방충혼탑에는 총 412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이번에 봉안되는 13인의 위패를 포함하면 총 425위의 위패가 봉안된다.
남화영 소방청장은“소방관으로서 사명을 다하다 순직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않겠다”며 “이들의 헌신이 오래도록 기억되고 헛되지 않도록 소방공무원의 안전과 더불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