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서비스 로봇 시장 견인을 위한 국제 표준에 대해

서비스 로봇 시장 견인을 위한 국제 표준에 대해

  • 기자명 소방신문
  • 입력 2023.06.20 16: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비스 로봇 시장 견인을 위한 국제표준

 

      곽관웅
      곽관웅

최근 물류로봇, 안내로봇 등 자율주행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로봇 제품의 시장 구축이 가속되며 로봇기술의 산업화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서비스로봇은 본질적으로 인간과 작업공간을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며 기능하므로 안전에 대한 담보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ISO TC 299 WG2에서는 2014년 서비스로봇의 안전요구조건을 규정한 세계최초의 표준인 ISO 13482를 제정한 바 있다.

그러나 서비스 로봇 시장 확대에 따른 인증 수요 증대로 인증의 기준이 되는 ISO 13482의 효용성이 높아지면서 변화된 시장 상황을 반영한 표준 개정 요구가 높아졌다. 또한 현행 ISO 13482를 개별 서비스 로봇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기능적, 형태적 차이를 갖는 서비스 로봇의 특성에 대한 차별화된 고려 없이 전체 서비스로봇에 대한 안전요구조건 형태로 서술된 한계로 인해 특정 요건의 적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로봇 종류별 안전요구조건의 분리 서술에 대한 수요가 제기되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여 ISO 13482 개정을 위한 NP를 제안하여 개정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개정판에서는 이동형 도우미 로봇(mobile servant robot)과 신체보조로봇(physical assistant robot,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안전요구조건을 분리 서술하여 로봇 특성에 부합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요건들을 서술하고 있다. 또한 안전관련 제어시스템의 신뢰도를 담보하기 위한 기능안전 요건의 기준이 되는 로봇의 위험성 수준을 합리적이고 정량적으로 판정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모호한 정성적 기준으로 인해 로봇의 실질적인 위험성에 비해 과도한 기능안전요구조건이 요구되어 로봇 가격이 상승하여 상품성을 저해하는 문제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직공간 이동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엘리베이터 탑승 시의 안전요구조건에 대해서도 한국이 주도하여 개정판에 반영하고 있다.

한국이 주도하는 ISO 13482 개정판이 제정되게 될 경우 로봇 제품 별 안전요구조건이 명료해져 표준에 대한 해석의 모호함에서 비롯된 과도한 안전요건의 적용, 이에 따른 로봇 설계/제조의 복잡화, 이에 수반되는 로봇 제조단가의 상승, 인증/시험 기관과 제조사 간의 시험항목과 절차를 둘러싼 이견 발생 및 이에 따른 인증 기간과 비용의 증가 등 다양한 문제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엘리베이터 탑승 요건이 명시됨에 따라 실질적이고 안전한 상업 서비스 구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토대가 확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서비스로봇 소비자들에게 로봇의 안전을 담보하여, 제품에 대한 신뢰를 제고함으로써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서비스로봇 시장을 더욱 가속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저작권자 © 소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